이베이코리아 3조4400억에 인수 … 쿠팡 누르고 업계 2위로
이베이 개발자 400여명 확보 … SSG닷컴 합하면 700여명 달해
20년간 쌓은 데이터·기술력 흡수 … e커머스 선두주자로 급부상

이베이 품은 신세계, '숙련된 IT 개발인력' 확보가 최대 성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4400억원에 최종 인수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사업 확장을 꾀하던 신세계로서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년간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 IT 개발 인력 등을 한번에 확보하며 단숨에 e커머스 선두주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최대 성과 '우수 개발자 확보'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IT 개발 인력 400여명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기존 SSG닷컴의 개발 인력을 더하면 약 700명, 두 회사가 각각 채용하고 있는 인력을 더할 경우 연내 1000여명의 개발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쿠팡(약 2500명)에는 못미치지만 롯데온(약 500명), 마켓컬리(약 100명)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국내 e커머스산업 초기인 2000년에 국내에 진출한 이베이코리아의 개발자 인력은 경험과 숙련도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내부에서도 이마트로의 인수를 반기고 있다. 박주만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우리의 우수한 e커머스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 목적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직접 수차례 들었다"며 "이마트는 여러분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이베이 품은 신세계, '숙련된 IT 개발인력' 확보가 최대 성과 원본보기 아이콘


신세계 역시 "국내 IT 전문가 확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베이의 숙련된 IT 전문가를 얻게 돼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의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IT 개발자 뿐 아니라 온라인에 특화된 상품기획자(MD), 개발, 기획, 영업 등 전 분야에서 인적자원 강화도 기대된다. 이베이코리아가 20년 넘게 운영하며 쌓아 온 방대한 빅데이터도 향후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진다"며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서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코리아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베이 품은 신세계, '숙련된 IT 개발인력' 확보가 최대 성과 원본보기 아이콘

쿠팡 누르고 단숨에 2위

SSG닷컴은 지난해 e커머스 업계에서 10위권에 불과했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단순 합산 거래액은 약 24조원, 점유율은 14.8%에 이른다. 업계 1위인 네이버엔 다소 못미치지만 3위인 쿠팡(22조원)을 앞지르고,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놓고 맞붙었던 롯데쇼핑(7조6000억원)과도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된 직후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거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가 투자는 숙제로 남아 있다.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환경이 오픈마켓에서 직매입 구조의 새벽배송 업체들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 모두 과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새 경쟁력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규모가 커진만큼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AD

앞서 롯데쇼핑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하면서 "투자비와 소요시간을 고려할 경우 검토 착수 시 기대했던 것보다 시너지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