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고위직 국제회의 참석한 김창룡 경찰청장,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 강조
네덜란드 경찰청 개최 '펄스 인 폴리싱'
세계 18개국, 인터폴·유로폴 참여
"코로나19 범유행에 범죄 양상 급변
문제 원인 해결, 국제 치안협력 중요"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네덜란드 경찰청이 개최하는 국제회의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과 국제 치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21~22일(현지시간) 개최된 '제14회 펄스 인 폴리싱(Pearls in Policing) 온라인 국제회의'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펄스 인 폴리싱은 네덜란드 경찰이 운영하는 싱크탱크로, 헤이그에 사무국을 두고 세계 법집행기구의 연대와 미래 치안 비전을 공유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세계 경찰 최고위급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올해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루마니아, 르완다, 미국, 브라질, 벨기에,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일본, 프랑스,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8개 국가 및 2개 국제기구(인터폴·유로폴)에서 참석한 경찰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사례와 의견을 활발히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한국 경찰청 주관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에 네덜란드 경찰청 차장이 참석하는 등 한·네덜란드 치안협력 강화 기조 속에 이뤄졌다. 행크 반 에센 네덜란드 경찰청장이 김 청장을 직접 초청해 참여한 것으로, 경찰청의 펄스 인 폴리싱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회의 2일차에 니콜레타 델라 발레 스위스 경찰청장, 펠릭스 나무호라니예 르완다 경찰차장, 쟝 필립 르쿠페 유로폴 사무차장과 일대일 대화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치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청장은 특히 코로나19 범유행을 계기로 도래한 초연결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으로 범죄 양상이 급변하는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을 강조했다. 또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외 출장을 통해 경험한 국제 치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수 치안 시스템 공유 등 글로벌 치안 거버넌스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회의 1일차에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등 9명의 참가자와 함께 '유연성과 민첩성을 위한 경찰조직 설계'를 주제로 각국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차장은 ▲융합적 치안 거버넌스 구축 ▲현장 경찰의 역량과 권한 강화 ▲조직 내 민주성과 다양성의 조화 ▲첨단 과학기술의 접목을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리제뜨 헤르제 사무국장(네덜란드 경찰청 외사국장)은 "펄스 인 폴리싱 회의는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 경찰 수장들이 만나 미래 치안의 나아갈 길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이번 회의에 한국 경찰청 수뇌부의 참여를 매우 환영하며 앞으로 한·네덜란드 치안 협력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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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경찰의 우수한 치안 기법과 경험사례를 국제 사회와 지속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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