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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도 제쳤다...미래에셋, 퇴직연금 '적립금킹'

최종수정 2021.06.22 11:19 기사입력 2021.06.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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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부동의 1위 추월
1년간 3.5조 늘어 14조 육박
확정기여형·IRP형 상품 인기
증권업계 적립금도 10조↑

현대차證도 제쳤다...미래에셋, 퇴직연금 '적립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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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업계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최근 1년 동안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적립금 부동의 1위인 현대차증권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기준 퇴직연금을 운용 중인 14개 증권사의 적립금은 53조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조5351억원 대비 22.1% 증가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증시 활황과 고령화 시대에 맞춰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의 퇴직연금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전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13조9711억원의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은 1년 사이 적립금 규모가 3조4896억원 늘어나면서 그간 업계 퇴직연금 적립액 부동의 1위 현대차증권 을 따돌렸다. 작년 4분기까지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증권에 6138억원 적립금이 뒤졌지만, 올 들어서는 5159억원 차이 역전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년 새 확정기여(DC)형과 IRP형을 중심으로 적립액을 늘리면서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을 24.1%에서 26.3%로 끌어올렸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적립금이 총 1조212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28.1%에서 25.3%로 내려왔다.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 증가 배경에는 높은 수익률이 꼽힌다. 1분기 말 기준 최근 1년 DC형 수익률은 13.75%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5.85%포인트 상승했다. IRP 수익률 역시 11.37%로 전 분기 대비 4.17%포인트 올랐다.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DC·IRP 수익률 모두 10%를 넘는 기록이다.


퇴직연금 규모 3~4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의 순위 다툼도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7조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8066억원에 비해 26.7%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적립금 6조887억원으로 30.2% 급증하면서 한투와의 격차를 좁혔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 (3조7206억원), 신한금융투자(3조2512억원), KB증권(2조7196억원), 대신증권 (1조475억원) 등이 조원 단위 적립금 규모를 나타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6556억원), 하이투자증권(5371억원), 신영증권 (1704억원), 유안타증권 (1223억원), 한화투자증권 (855억원), 한국포스증권(830억원) 등이 뒤따랐다.

모든 증권사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적립금 증가세를 보였지만 하이투자증권은 사실상 후퇴 흐름을 보였다. 하이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4분기 5344억원에서 올 1분기 5371억원으로 27억원(0.5%) 상승에 그쳤다. 과거 한 식구였던 현대중공업그룹 물량이 이탈하면서 전체 퇴직연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이전 간소화 제도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지 않은 확정급여(DB)형에서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DC형·IRP 등으로의 이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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