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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 1300만명' 목표, 보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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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확보·신뢰 회복에 탄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연이틀 300명대 확진자는 4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 3월 15∼16일(379명·363명) 이후 3개월 만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1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연이틀 300명대 확진자는 4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 3월 15∼16일(379명·363명) 이후 3개월 만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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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이르면 15일 누적 1300만명을 넘어선다. 상반기 목표치로 제시한 인구 25%에 대한 접종을 보름가량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백신 부족과 안전성 논란에 따른 기피 현상에 지지부진하던 접종이 백신 물량 확보와 신뢰 회복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110일 만에 중간 목표까지 도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은 73만1735건이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 인원은 총 1256만526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1차 접종 사전예약 인원이 56만5000명에 달하는 만큼 잔여백신 접종까지 포함하면 누적 13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주 중 1400만명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16~19일 사전예약자도 163만2000명이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00만명이 접종하기까지 무려 39일이 걸렸다. 이후 300만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는 데는 50여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날 1300만명 기록은 지난 10일 1000만명을 넘기고 단 5일 만에 올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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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계획의 성패를 좌우하는 백신 수급이 상반기 동안에는 큰 차질 없이 실현돼 목표 조기 달성을 이끌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8만회분과 화이자 505만회분을 합쳐 약 1513만여회분이 도입된 데 더해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도 이달 공급이 완료됐다. 정부가 상반기 접종 목표를 웃도는 백신을 확보하면서 백신 도입 시차에 따른 일부 접종 지연을 제외하고 예정대로 접종이 가능했다.


국내 의료시스템도 원활한 접종을 뒷받침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예약에는 온라인 예약과 콜센터, 대리 예약 등을 함께 활용해 고령층의 사전예약을 도왔다. 여기에 전국 1만28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편리한 접종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LDS 주사기’를 활용해 접종자를 늘린 것도 힘을 보탰다. 네이버·카카오톡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도 도움이 됐다. 지난 14일까지 잔여백신 접종자는 총 90만146명에 달한다.

집단면역의 최대 장애물로 꼽힌 ‘백신 불신’도 최근 들어 사그라들었다. 2분기 접종 역량을 집중한 60~74세 고령층 최종 예약률은 80.7%로 마감됐다. 예약 중후반까지 50% 안팎의 예약률에서 고전했으나, 막판에 예약률이 오르며 목표치(70~80%)를 초과 달성했다. 3분기 접종 대상인 20~40대 젊은층도 강한 접종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첫날 18시간 만에 조기 종료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이르면 오늘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이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라며 "일상을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염원이 만든 뜻깊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꺾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4명으로 전날 399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지난 3월15~16일 이후 세 달만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등의 이른바 ‘주말 효과’가 나타난 영향도 있지만 국민의 25%가량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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