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급성장…국내 2위 올라
스파오도 1분기 매출 50%↑

토종 SPA, 자라 제치고 유니클로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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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일본 상품 불매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토종 SPA가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매출 급감 유니클로·자라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스페인 브랜드 자라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749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인 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상품 불매에 이어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며 매장 수가 2019년 말 180여개에서 올해 141개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2위 자리를 지켜오던 자라는 지난해 국내 SPA 브랜드의 추격에 시장에서 4위로 밀려났다.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1년 만에 매출이 1000억원 넘게 줄었다. 스웨덴 SPA 브랜드 H&M을 운영하는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매출도 2.2% 감소한 2667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탑텐·스파오 성장세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4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SPA 시장 2위 자리로 올랐다. 탑텐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신성통상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도 약진했다. 스파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억원 늘어난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는데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90% 이상 늘었다. 스파오는 패션 유튜버, 힙합 가수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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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는 올해 SPA 시장 1, 2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탑텐의 매장은 2016년 말 134개에 불과했지만 5월 현재 452개로 증가했다. 올해 1~4월 탑텐의 온라인 매출 성장률도 전년 대비 100%에 달해 연매출 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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