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사무소 "벨라루스 야권활동가 즉각 석방하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유엔 인권사무소는 25일(현지시간) 체포된 벨라루스에 야권 인사이자 언론인에 대한 즉각적 석방을 요구했다.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라만 프라타세비치와 (그와 함께 여행하던 러시아인 여자 친구) 소피야 사페가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그들 모두 당초 의도했던 목적지로 계속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인을 처벌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필수적인 제한이라고 결코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러한 국가 권력의 남용은 마땅히 가장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프라타세비치가 인간적으로 대우받고 학대와 고문의 대상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고 싶다"면서 "어젯밤(24일) 관영 TV에 나온 그의 얼굴에 든 멍, 출연이 자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중범죄에 대한 '자백'이 강요됐다는 강한 의혹 등을 고려할 때 안심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앞서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그리스 아테네발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벨라루스 측은 이 여객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접수돼 비상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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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착륙 직후 프라타세비치가 민스크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벨라루스 당국이 그를 구금하기 위해 여객기를 납치했다는 국제적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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