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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세단의 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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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판매량 1만1000여대…수입차 1위 수성
묵직한 무게감 속 자연스러운 가속감…승차감·차음성 '탁월'

[시승기]‘세단의 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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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흔히 '준대형 세단계의 왕자(王子)'로 여겨진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 대형차종 선호현상 등이 그 배경이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연간 3만3000여대가 판매돼 수입차의 '왕좌'를 5년 연속 수성했고, 올해도 지난 1~4월 누적 판매량이 1만1165대에 달해 웬만한 국산차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벤츠 E350 4MATIC AMG 라인 모델을 타고 인천 정서진까지 국도를 이용해 약 60㎞를 주행해 봤다. 벤츠 E350 4MATIC AMG 모델은 올해 누적판매량이 2836대로 E250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차종이기도 하다.

처음 만난 E350 4MATIC에게선 세련미와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준대형 세단이 가진 중후함은 전 세대에 비해 비교적 덜 했지만, 벤츠의 패밀리룩을 따른 10세대 E클래스의 디자인은 중후함과 세련미, 스포티함을 잘 조화한 듯 한 인상이었다.


외관에선 날렵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보다 날렵한 인상을 자아내며,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또한 스포티함을 한 층 더했다.


차량 내부에 들어가니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넓은 화면 때문인지 차량 내부에선 시원한 느낌도 있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에선 AMG 나파 가죽시트, 그레이 애쉬우드 트림,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파노라믹 선루프 등 군더더기 없는 고급감이 인상적이었다.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도 E350 4MATIC의 특징 중 하나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상위 버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여기엔 기존 30초였던 재출발 시간을 최대 60초까지 연장한 액티브 스탭 앤 고 어시스트, 측면충돌 위험을 감지해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이 포함된다.


주행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가속감이 다소 덜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페달을 밟으면 묵직한 가운데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가속이 이뤄졌다. E350 4MATIC에 탑재된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시 14마력의 출력과 15.3kg·m의 토크를 내연 기관에 추가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이용해 본 각종 편의기능도 실용적이었다.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파크트로닉 기능은 전면, 후면, 측면주차 모두 준수하게 구현했고 , 이 기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360도를 비춰주는 카메라로 보다 안정적인 주차가 가능했다. 주행 중 직선구간에서 잠시 이용해 본 반자율주행 기술, 네비게이션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무엇보다 승차감과 차음성이 준수했다. 특히 노면 요철이 있는 지형에서도 흔들림은 크지 않았고, 차량 정체 등으로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주행 과정에서 외부 노면의 소음은 거의 완벽히 차단됐다. '자칫 졸음운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승차감과 차음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한편 이날 시승한 E350 4MATIC AMG 모델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 8880만원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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