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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탈모 증세 나타난 中 소녀…"고양이가 옮긴 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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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봉황망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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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한 중국 소녀가 고양이를 데려온 지 불과 10일 만에 정수리가 휑할 정도로 탈모가 진행돼 파문이 일고 있다. 소녀는 고양이가 옮긴 균에 감염돼 탈모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A(10)양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정수리 부분에서 탈모가 심하게 진행됐다. 이에 A양의 모친은 딸이 탈모 증상을 겪는 걸로 보고 병원에 데려갔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A양이 고양이가 옮긴 균에 감염된 것이라고 진단 내렸다. 또 병원 측은 A양에게 "감염 부위 주변의 머리를 모두 밀어야만 약을 바를 수 있다"고 했다. 이후 A양은 병원 측 조언에 따라 감염 부위 주변의 머리를 모두 밀어 치료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어떻게 하면 좋냐. 아직 어린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다", "소녀가 빨리 완치했으면 좋겠다", "저 일로 고양이를 너무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지 병원 측은 "고양이가 실내를 돌아다니면서 주인과 스킨십을 하는 과정에서 털과 비듬 등이 떨어져 집안 곳곳에 균이 퍼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며 "약을 제때 바르고 면역력을 높이면 완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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