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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폭등에 철강재 비상…정부·철강업계 수급동향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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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후판 등 제품별 수급 동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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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철강 제품 가격이 무섭게 오르자 정부와 철강업계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철근, 후판 등 제품별 유통 상황을 점검한 뒤 수요 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3시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철강협회 회원사들을 소집해 ‘수급동향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서울역 역사 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산업부 정책 실무진과 변영만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철강사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 철강 제품 품목별 수급 상황과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최근 철강재 수급이 타이트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 불안정 해소 방안이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철근, 후판 등 제품별 유통 상황 등을 먼저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에는 기계, 조선, 기자재 등 수요 산업단체들을 만나 애로 사항 등을 듣는다.


최근 철광석 가격의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뿐만 아니라 냉연강판, 선박을 만들 때 쓰는 후판 등 대부분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제품에 일부 반영하고 있지만, 수요 중소기업들은 납품 단가에 철강재 가격 인상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철강 원자재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오르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간 철강업계 제조업의 희망은 없어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글이 올라온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문제는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철광석 및 철강재 가격 급등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 정부가 가격 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는 철강사들에 "시장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이미 생산라인을 완전가동 중이다. 또 수출 물량 일부를 내수로 돌려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철강 재고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급등하다 보니 수급 불안정에 놓인 것"이라며 "제철소도 풀가동하고 고로(용광로) 보수 일정도 조정해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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