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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카드론 잔액에…연체액도 소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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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위 5개사
지난해 카드론 잔액 전년比 9.58%↑
연체액도 2.08%↑

지난해 역대 최대 카드론 잔액에…연체액도 소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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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신용카드 장기대출(카드론) 잔액이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와 부동산·주식 투자 열풍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카드론 연체액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지원 조치로 전체 카드채권 연체율은 줄어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금융지원이 끝나는 오는 9월 카드론 대출 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상위 5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카드)의 지난해 카드론 대출잔액은 26조3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50억원(9.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최대 증가폭이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 5년간 6조7100억원 늘어났다. 2016년 말 19조6570억원, 2017년 말 20조8370억원, 2018년 말 22조1790억원, 2019년 말 24조620억원, 2020년 말 26조3670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카드론 연체금액(1개월 이상, 대환대출 제외) 역시 전년보다 110억원(2.08%) 늘어난 5400억원으로 조사됐다. 카드론 연체금액도 2016년 말 4440억원, 2017년 말 4600억원, 2018년 말 5170억원, 2019년 말 5290억원, 2020년 말 540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현금서비스는 잔액과 연체액 모두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 말 5조7370억원이었던 현금서비스 잔액은 2017년 말 5조8630으로 소폭 늘었다 2018년 말 5조8540억원, 2019년 말 5조5910억원, 지난해 말 4조93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년 대비 6610억원(11.82%) 줄었다. 연체금액도 지난해 말 1410억원으로 전년(1530억원) 대비 7.84%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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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액 소폭 상승은 '착시효과'…9월 부실 현실화 가능성 ↑

다만 지난해 카드론 잔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비해 연체액의 증가율은 낮은 편이다. 특히 현대카드가 지난해 4월 개인연체채권의 반복적 매각과 과잉추심을 방지하기로 한 ‘취약 재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연체채권 매각을 자체함으로써 타 카드사와 달리 연체액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1분기 이후 연체액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착시효과라 해석한다.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지원 조치 영향으로 부실이 미뤄졌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카드론 연체액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것은 그 만큼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까지 연장된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끝나면 억눌린 부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금리가 오르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이용자부터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며 "카드론 이용자를 시작으로 가계 대출 부실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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