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부동층 줄었으나 2030은 높아…투표율 상승 예상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박준이 기자] 서울과 부산 유권자의 투표 의향이 97% 수준에 이르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 비율은 5~6%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 비해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며, 2~3일 사전투표, 오는 7일 본투표가 다가오면서 표심이 굳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경제가 원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서울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97.4%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1012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96.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 응답과 실제 투표율 간 괴리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관심도는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투기 사태 등으로 인한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이 배경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치러진 6번의 광역단체장 선거 투표율은 30~40%였으나, 이번에는 50%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직 사퇴로 치러진 2011년 보궐선거의 경우 투표율 48.6%를 기록했다.
투표일을 1주일가량 앞둔 시점에 이뤄진 조사여서 부동층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의 경우, 지지 후보 질문에 '없음'과 '잘 모름' 응답이 모두 5.2%였다. 지난달 6~7일 같은 조사에서는 10.0%였는데 20여일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부산 지역의 지난달 20~21일 조사에서는 '없음'과 '잘모름'이 16.7%에 이르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9%로 확 줄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보면 20~30대의 부동층 비율이 높아서 선거 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18~29세의 '없음·잘모름' 응답 비율이 11.2%로 월등히 높았고, 30대 7.1%, 40대 2.9%, 50대 3.2%, 60대 4.4% 등이었다.
부산의 경우 18~29세가 11.5%, 30대 10.0%, 40대 7.4%, 50대 3.8%, 60대 2.3%, 70대 이상 1.4%를 보였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더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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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이뤄졌고,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표본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활용했고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응답률은 1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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