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친모 가족 "제왕절개 출산 아냐, 근거없는 보도로 피해"
'조선족' '가족 공모' 무분별 루머에 시달려
"DNA 검사 남성, 내연남 아냐"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경북 구미에서 사망한 3세의 친모로 지목된 석모씨(48)의 가족은 "석모씨가 남편과 두 딸을 두고 있는데,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았다"고 말했다.
13일 석모씨 가족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가족은) 언론에 석씨가 제왕절개로 자녀들을 낳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족은 "최근 일부 언론이 '석모씨가 제왕절개를 두 번 해서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보도해 가족들이 심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이어 "아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잘못에 대한 죗값은 당연히 받아야 하며, 가족 모두 이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거 없는 보도나 루머는 멈춰달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석모씨가) '내연남이 있었다' '조선족이다' '가족들이 공모했다' 등의 무분별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면서 "DNA 검사를 한 남성들은 내연남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해서 검사를 받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구미시 한 빌라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 시신이 발견됐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당초 딸인 A씨(22·구속)가 아기를 낳고 키우다가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했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 바꿔치기 의혹, B씨가 낳은 딸의 행방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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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A씨가) 아이의 사진을 계속 보내와 가족들은 사망한 것을 몰랐다"면서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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