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부동산 투기, 신분고하 막론 수사…부당이득 환수"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모두발언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할 것을 일선 경찰관서에 거듭 주문했다.
김 청장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고, 투기로 취득한 토지와 재산은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부당이득을 환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특히 이번 수사와 관련해 경찰의 명운이 걸린 엄중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사권 개혁을 통해 국민이 주신 권한과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경찰의 수사역량을 온전히 증명해내야 할 첫 시험대"라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명실공히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을 최우선으로 한 ‘책임수사’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모든 수사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사건관계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어떠한 예단이나 편견 없이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되 정치적 중립의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며 "중요 사건은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시도경찰청장이 직접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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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표용지 인쇄소와 보관소, 투표소에 대한 안전활동과 함께 주요인사와 후보자에 대한 완벽한 신변보호 활동으로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불리는 선거가 공정하고 평온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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