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투표 시작, "과반정당 안나올듯...잘못하면 또 총선"
우파연정 깨진 상황...네타냐후 지지도가 관건
백신보급 vs 부패혐의...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연정 실패로 과반확보 안되면 총선 다시 치뤄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해 3월에 이어 1년만에 다시 열린 이스라엘의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 여론조사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칫 이번 총선 직후 또다시 총선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2년새 무려 4번의 총선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은 지난 총선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연립정당인 청백당간 연정이 깨지면서 정치적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신보급 성공 성과와 부패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는 개표가 완전히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이스라엘의 총선 투표가 개시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현장투표 개표는 이날 늦게 윤곽이 나올 전망이지만, 올해는 부재자투표가 많아 확실한 선거결과는 25일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선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리쿠드당은 32석을 확보하고, 우파 정당들이 과반인 6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변수가 많아 확실한 결과예측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결과예측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율 전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도가 다소 올라갔지만, 부패와 사기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상황이라 그의 재집권 반대여론도 여전히 강한 상태다. 이미 재임기간이 15년을 넘긴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피로감도 집권당인 리쿠드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코로나19와 총선 직후 시작되는 이스라엘 최대 명절인 유월절(3월27일~4월4일)도 변수로 지적된다. 코로나19 우려로 직접 투표장을 찾는 인원도 줄어든데다 유월절 연휴로 지난 총선보다 2배나 많은 6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미리 부재자투표를 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로 민심의 향방을 읽기가 힘들어졌다. 이번 총선에 등록한 유권자는 657만8000여명으로 코로나19에 따라 투표소가 1만3685개가 설치,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역조치로 1곳에서 500명 이상 인원이 한꺼번에 투표하지 못하게 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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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번에도 리쿠드당이 연정에 실패해 과반의석인 61석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못하면 총선을 또다시 치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총선을 통해 120석의 의원을 선출하는데, 유권자들이 정당 명부에 투표하고,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을 배분한다. 이후 대통령이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당의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 총리 후보가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하고, 연정이 성공하면 총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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