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첫 이라크 방문
교황 "참회와 평화의 순례자로 간다"
코로나·치안 우려에도 강행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를 방문한다. 4일(현지시간) 이라크행 전용기 탑승을 하루 앞두고 교황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참회와 평화의 순례자로 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수년간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은 이라크를 위해 "하느님에게 용서와 화해를 간청하고 마음의 위안과 상처를 치유하는 ‘참회의 순례자’"라는 것이다.
이어 교황은 "무슬림과 유대인, 기독교인을 한 가족으로 묶는 ‘선조 아브라함’의 신호 아래 다른 종교를 믿는 형제자매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걷고자 하는 바람으로 형재애를 찾는 ‘평화의 순례자’"라고도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악의 힘 앞에서 절대 굴복하지 말자"며 "이라크의 많은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겸손한 사랑의 힘으로 인내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간 이라크 바그다드와 나자프, 아르빌, 우르 등을 방문하고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등과 만남을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최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99년 이라크 방문을 계획했으나 안전 문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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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방문과 관련해 교황청 안팎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불안안 치안 등에 대한 우려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교황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이라크 방문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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