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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000선 무너지나…外人·기관 매도에 낙폭 키우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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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3005까지 하락하기도…외국인·기관 1.3兆 순매도
금리 향방 주시하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한 2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33%) 떨어진 3,089.49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한 2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33%) 떨어진 3,089.49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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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가 가파르게 떨어지며 이틀 만에 다시 3000선 밑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9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2.80%(86.65포인트) 떨어진 3013.04를 기록했다. 3089.49로 약보합 출발한 이후 급격히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오전 9시35분께에는 3005.02까지 하락하며 3000선 붕괴 직전까지 주저앉았다. 전날 3.5%가량 상승하며 3100 직전까지 치솟았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각 5892억원, 76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3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2.75%(25.60포인트) 떨어진 910.61을 나타냈다. 역시 약보합 출발했지만 급력히 낙폭을 키워갔다. 오전 9시36분에는 906.73까지 내려갈 정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까지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도 순매도 325억원으로 돌아섰다. 기관은 112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55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격히 하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5%), S&P500(-2.45%), 나스닥지수(-3.52%)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줄줄이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월말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날 장중에는 1.614%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가 대대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부인했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긴축 우려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가운데 금리의 방향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개인투자자금이 수급의 주체인 만큼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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