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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ESG 확산, 반도체·바이오·자동차 수혜…석유·철강은 타격"

최종수정 2021.02.25 06:12 기사입력 2021.02.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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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상 조사
가장 잘하는 국내기업은 SK… LG화학·삼성전자·KB금융 등도 언급

자료=전경련 제공

자료=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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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재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에 따라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등은 수혜를 보는 반면,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산업 등은 타격이 클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SG 중에서는 환경 분야, 특히 기후변화·탄소배출에 대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전 세계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국내 15대 주력 수출산업 가운데 ESG 확산으로 글로벌 투자유치와 수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석유제품(28.9%)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석유화학(26.7%)과 철강(26.7%)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전망이 가장 밝은 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28.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차전지(26.7%)와 자동차(11.1%), 바이오(11.1%)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ESG 확산에 따른 타격 전망과 긍정적 전망이 동시에 제시됐는데 이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기업의 ESG 대응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 10점을 기준으로 대기업이 7점, 중견기업이 5점, 중소기업이 4점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더욱 중요성이 커질 ESG 경영에서 중소기업의 역량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ESG 대응을 잘하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조사에서 해외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에 올랐고 테슬라와 애플, 파타고니아 순이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SK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LG화학 삼성전자 , KB금융 등이 꼽혔다.


자료=전경련 제공

자료=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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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ESG 열풍…환경이 가장 중요
평가지표도 기후변화 대응 1순위

글로벌 시장에서 ESG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다. 평가지표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탄소배출(26.7%)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데 이어 지배구조(17.8%), 인적자원관리(13.3%), 기업행동(11.1%), 청정기술·재생에너지(11.1%) 순으로 응답했다.

국내기업이 글로벌 ESG 확산 추세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선과제로는 '평가기준 일관성 확보 및 투명한 평가체계 수립'(40.0%),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33.3%) 및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한국형 ESG 평가지표 개발'(26.7%) 등이 언급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ESG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물론 내수 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는 환경(E)의 중요성이 큰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사회(S)와 지배구조(G)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기업은 안팎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투명한 평가체계의 확립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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