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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륙 4분 만에 불붙은 美 비행기, 파편 날리며 '기적의 무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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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불이 난 'UA328'/사진=유튜브 'FSX Aviation' 영상 캡처

상공에서 불이 난 'UA328'/사진=유튜브 'FSX Aviatio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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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국 덴버에서 하와이를 향하던 비행기가 상공 4,570m에서 불이 붙어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은 물론 인근에 떨어진 파편으로 인한 피해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 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 'UA328'은 같은 날 오후 1시경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했다. 여객기 안에는 여행객 231명과 승무원 10명 등 241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기 이륙 4분 만에 오른쪽 날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붙은 엔진을 둘러싼 덮개는 상공 4,570m 아래로 추락했다. 기내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불붙은 엔진이 열기와 함께 강한 연기를 뿜으며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한 승객은 "폭발 직후 고도를 잃기 시작했고 나는 솔직히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아내의 손을 잡고 '망했다'라고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장은 곧바로 사고 사실을 공항 관제센터에 알리고 비상착륙에 들어갔다. 비행기는 가까스로 공항으로 회항했고 사상자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비행기 파편/사진 = 트위터 캡처

하늘에서 떨어진 비행기 파편/사진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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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낙하하면서 덴버에서 약 40km 떨어진 브룸필드 지역에 낙하물 피해가 발생했다. 브룸필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엌에서 막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었는데 금속 철판이 지붕을 뚫고 내 옆에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하늘에서 커다란 소음이 들려서 보니 비행기가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었다.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거대한 쇳덩이들이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도 지상에서 떨어진 기체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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