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두배 늘고, 적자는 꾸준히 감소
국민 10명 중 3명 이용…유료회원 구매력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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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매출 13조2500억원, 고객 수 1480만명, 누적 적자 4조5000억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경영 상황이 공개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쇼핑 증가의 수혜로 ‘로켓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4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에도 신사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거래신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3조2500억원으로 전년 7조1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적자 규모는 5257억원으로 전년 7205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감소했다. 전국에 100곳이 넘는 물류센터를 짓는 등 물류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한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가 4조5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다.


13조원, 1480만명…베일벗은 쿠팡 '로켓성장'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3명은 쿠팡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에서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입한 적 있는 활성고객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었다. 활성고객 1인은 분기당 28만3000원가량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17만8000원)보다 59% 증가했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유료회원제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고객의 32%를 차지했다. 충성고객인 이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었다.

쿠팡 가입자의 구매액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6년에 첫 구매를 한 고객은 2017년에는 첫해 구매액의 1.37배를 썼다. 이후 2018년에는 1.8배, 2019년에는 2.7배, 지난해에는 3.5배를 썼다.


쿠팡은 한국의 빠른 e커머스시장 성장 추세를 설명하며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라고도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친구(쿠팡맨)’ 등 일선 직원들에게 최대 1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25년까지 5만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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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6000달러(약 9억8000만원)와 주식 형태의 상여금 등 총 1434만1229달러(약 158억원)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총 2764만달러(약 3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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