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박원순 고문' 진대제 영입한 나경원, 실망스러워"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선서 진 전 장관이 영입 1호"
나 후보 "진 전 장관, 반도체 산업 주역이자 4차산업혁명 선도"
"진 전 장관과 함께 서울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 같은 당 나경원 예비후보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비판했다.
조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진 전 장관은 전문가이긴 하지만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영입 1호라는 점은 실망스럽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성추행으로 얼룩진 '잃어버린 박원순 10년 서울'을 다시 찾아오려는 입장에서 볼 때, 행여나 '박원순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진 전 장관에 대해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 때 최연희 전 국회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최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은 점잖은 사람의 순간적 실수인가'에 대한 OX 퀴즈에서 O표를 들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후대처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순간만 봐서는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추문으로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시장의 고문으로 활동하셨고, 해외출장도 나란히 다녀오셨다"며 "박 전 시장 유고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박원순의 고문 진대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전 장관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패했다"며 "10년 전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나 후보가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관대하고, 15년 전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패배 경험을 한 인물을 영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8일) 진 전 장관을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진 전 장관에 대해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4차산업혁명 의제를 선도하고 계신다"며 "서울시의 미래, 천만 시민의 향후 먹거리는 서울이 얼마나 4차산업혁명에 맞게 성공적으로 변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전 장관과 함께 서울을 혁명적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진 전 장관은 나 후보가 발표한 서울 동북권 디지테크 허브 조성, 마곡 융복합 허브 구축,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허브센터 건립 등 IT 및 4차산업 관련 공약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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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 전 장관은 미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IBM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1985년 삼성전자로 옮겨 세계 최초 16메가바이트 D램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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