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선서 진 전 장관이 영입 1호"
나 후보 "진 전 장관, 반도체 산업 주역이자 4차산업혁명 선도"
"진 전 장관과 함께 서울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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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 같은 당 나경원 예비후보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비판했다.


조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진 전 장관은 전문가이긴 하지만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영입 1호라는 점은 실망스럽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성추행으로 얼룩진 '잃어버린 박원순 10년 서울'을 다시 찾아오려는 입장에서 볼 때, 행여나 '박원순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진 전 장관에 대해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 때 최연희 전 국회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최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은 점잖은 사람의 순간적 실수인가'에 대한 OX 퀴즈에서 O표를 들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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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후대처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순간만 봐서는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추문으로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시장의 고문으로 활동하셨고, 해외출장도 나란히 다녀오셨다"며 "박 전 시장 유고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박원순의 고문 진대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전 장관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패했다"며 "10년 전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나 후보가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관대하고, 15년 전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패배 경험을 한 인물을 영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8일) 진 전 장관을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진 전 장관에 대해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4차산업혁명 의제를 선도하고 계신다"며 "서울시의 미래, 천만 시민의 향후 먹거리는 서울이 얼마나 4차산업혁명에 맞게 성공적으로 변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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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 전 장관과 함께 서울을 혁명적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진 전 장관은 나 후보가 발표한 서울 동북권 디지테크 허브 조성, 마곡 융복합 허브 구축,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허브센터 건립 등 IT 및 4차산업 관련 공약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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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 전 장관은 미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IBM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1985년 삼성전자로 옮겨 세계 최초 16메가바이트 D램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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