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 회장 "증시, 상승 여력 충분하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앞으로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3일 최근 증시에 대해 "유동성과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인해 코스피가 3200을 찍게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 경험으로 보면 앞으로 10% 수준의 조정은 이뤄지겠지만 이후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증시는 조선, 자동차 등 전통산업에서 인공지능, 전기차, 인터넷 등 신산업까지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좋은 실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유동성까지 풍부해지면서 "긴 호흡으로 증시를 바라본다면 주가는 괜찮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공매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개인도 기관이나 외국인처럼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산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필요한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개발 중"이라며 "향후 3~4개월 정도는 더 있어야 모든 증권사에서 개인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의 경우 "정부도 아이디어를 낼 만큼 적극적으로 나섰고, 자산운용사들의 의견도 대부분 반영이 된 만큼 향후 공모펀드 시장을 키우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펀드로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향후 장기 펀드에 한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증권사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혁신기업에 자금이 들어가고, 혁신기업에 다시 시장에 나오고 이런 선순환 구조를 이뤄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와 같은 제도도 추진된다면 혁신기업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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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줄곧 "회원사"를 강조했다. 올해도 그들의 의견을 듣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회의를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회의 시간은 줄었지만 대면의 기회가 자꾸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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