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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수진 의원 윤리위 제소…"여성 의원 '후궁'에 비유, 희대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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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 즉각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썼다. '오세훈 조롱한 고민정에...오신환 “이런 저질은 처음”'이란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소개하면서 쓴 글이다.


조 의원은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후 통일부 장관이 됐다)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면서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다.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막말을 넘어 명백한 성희롱성 발언"이라며 "조수진 의원의 그동안의 막말로 인해 애초에 품격을 기대한 적은 없다. 하지만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 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다시 한 번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6년 2월 당시, 조수진 기자는 ‘국회엔 정치인들이 생산해 낸 ‘배설물’로 가득했다’라는 기사를 쓴 적 있다. 지금 조수진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이냐"며 "조수진 의원은 지금 즉시 성희롱 막말의 피해자인 해당 의원에 사과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또한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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