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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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연초에도 시장 수익률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은행주가 코스피 상승 랠리에 본격 동참할 지 주목된다. 중장기적 금리 상승 추세 시작과 극도로 저평가된 주가 상태란 인식이 퍼지면서 본격적인 시장 상승장에 합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KB·신한·우리·하나·기업·BNK·DGB·JB 등 은행주들은 평균 5.3% 상승 마감했다. 배당주 특성상 주초에는 연말 배당락 이후 하락 조정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블루웨이브가 가시화되자 글로벌 금리 급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주가는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주 코스피 상승률이 9.7%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지난해에도 은행주는 코스피가 30.75% 상승할 동안 오히려 4.15%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뚜렷한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3배인 주가 상태를 감안하면 시장과 빠르게 격차를 좁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BR이 1이하인 경우는 주가가 기업가치를 대변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미국 블루웨이브 달성으로 올해 금리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7일(현지시간) 1.084% 마감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연 1%대를 넘어섰다. 조만간 1.5%까지도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9년부터 최저 수준으로 유지된 금리의 상승 모멘텀이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은행업종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국채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국고채 금리와 시장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2조1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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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은행주는 각국의 시장 지수를 크게 초과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주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상승 폭이 다소 약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으로 글로벌 은행주 초과상승 현상이 결국 국내 은행주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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