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 10% 감원 시작…저커버그 "올해 추가 전사적 해고 없어"
메타 플랫폼이 20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직원 8000명을 해고하고, 7000명을 인공지능(AI) 관련 업무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주보다 업무 시작 시간이 이른 아시아와 유럽 직원들이 먼저 구조조정 관련 공지를 받았다. 이어 미주 직원들에게도 같은 통지가 전달됐다. 직원 7000명이 재배치된 팀에는 AI 모델 최적화에 집중하는 '응용 AI' 팀과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팀 등이 포함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추가적인 전사적 규모의 해고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직원들을 달랬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발언에 대해 메타가 팀별로 인원 감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경영진은 이번 감원이 AI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칩 탑재 등에 올해 최대 14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회사의 최적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WSJ는 저커버그 CEO가 최근 직원들과의 내부 회의에서 "예전에는 한 팀에 50명이나 100명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이제는 10명만 필요하다면, 앞으로 그 팀에 50명, 100명을 두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면서 "그래서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AI 기술이 코딩 및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해서 인력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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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자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으로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6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발표한 후속 공지에서 게일 CPO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7000명을 새로운 AI 관련 직무로 이동시키고, 여러 관리자를 실무 담당자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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