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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장세, 과연 유동성 거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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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순이익,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 기대
올 1분기, 10개 중 8개 상장사 영업익 개선 전망
"코스피 이익개선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상승여력 확대 변수"

대신증권, "코스피 3000시대, 끝이 아닌 시작"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새해 첫 주부터 코스피가 단숨에 3150선을 돌파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최상단으로 제시했던 숫자를 껑충 뛰어넘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7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새해 첫 주부터 새롭게 증권 계좌를 만드는 이들이 급증해 증권사별로 일일 신규계좌건수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과 피로도를 언급하면서 우려감을 내비치는가하면 유동성 거품 속의 장세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2021년과 2022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개선세를 보면 이러한 주식 가치 상승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KB증권은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120조원에서 135조6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이미 2020년 4분기부터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지난해 4분기 259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5조9362억원으로 2019년 4분기(22조4584억원)에 비해 60.0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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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영업이익도 이와 비슷하게 늘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분기 142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4조4161억원으로 2020년 1분기 21조5527억원보다 59.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곳은 107곳이며 흑자전환(12곳)ㆍ적자축소(3곳) 기업 등을 포함하면 전체의 85.92%가 실적이 개선된다.


대신증권 은 2021년과 2022년 코스피 기업 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상향조정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이익전망 상향조정 국면에서 2017년, 2018년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 확정치는 2016년 11월 컨센서스보다 각각 12.6%, 6.85% 높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와 한국 수출 개선 등의 환경 변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기업 이익 전망 흐름이 2017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작년 11월 이후 2021년,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각각 2.5%, 4.9% 상향조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강력한 정책과 유동성 모멘텀이 유입됐는데, 올해는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및 정책, 유동성 효과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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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17년 순이익 증가율은 2015년 대비 47.6%에 달하며 12개월 선행 EPS는 저점대비 55.9% 상승했는데, 현재 컨센서스 기준 2020년 대비 2022년 순이익 증가율은 74%에 달한다. 현재 이익 레벨만으로도 12개월 선행 EPS는 레벨업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가 28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다면, 코스피 3000은 10.6배에 불과하다"며 "같은 지수대이지만 실적 전망 상승만으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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