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체육 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22일까지 문체부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개최
'시합'→'경기', '계주'→'이어달리기', '블로킹'→'가로막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체육 분야에서 쓰이는 불필요한 외국어, 일본식 한자어를 정비한다고 18일 전했다. 오는 22일까지 문체부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를 개최해 대체 가능한 쉬운 우리말 용어를 마련한다.
문체부는 이미 지난 7월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전문소위원회를 꾸려 뼈대를 세웠다.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등의 종목에서 대체 용어를 선정했다. 관련 협회와 중계방송 진행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거쳐 수용성이 높은 단어를 택했다.
예컨대 일본식 한자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시합'은 '경기 또는 겨루기'로, '계주'는 '이어달리기'로 바꿨다. 일본식 영어에서 비롯된 '핸들링'은 '손 반칙'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퍼블릭 코스'는 '대중 골프장', '터치라인'은 '옆줄', '블로킹'은 '가로막기', '패스트 볼'은 '빠른 공'으로 정비했다. '용병' 같은 차별적이고 품격이 떨어지는 단어도 '외국인 선수'처럼 중립적 표현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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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측은 "내년 초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지도서, 훈련서, 경기 규정 등에 반영하고 언론에서도 대체 용어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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