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법치주의와 싸워 이길 수 없어… 국민은 헌법이 지켜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징계 의결안을 재가한 것을 두고 1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무서운 분. 하지만 이 나라의 헌법이 국민들을 그 무서운 분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윤 총장이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제야 실토하는군. 예, 문재인 대통령 무서운 분입니다. 착한 얼굴 뒤로 감추어진 그 민낯, 이번에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예,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대통령이 보낸 살수들이 저격에 실패했을까요"라고 물은 뒤 "그것은 대한민국에 아직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이 살아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직무 정지를 중단시키고 감찰위에서 징계가 부당하다고 의결하고 판사회의에서 그 문건, 사찰로 보기 어렵다고 안건을 부결시킨 것은 왜 그럴까"라며 "권력이 그를 내치기 위해 아무리 초법적인 행동을 해도, '법의 지배'라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아직은 이 사회에 더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투쟁으로 쟁취한 민주주의 시스템은 이미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다"면서 "5년짜리 운동권 정권이 아무리 권력을 남용해도, 그것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을 지켜주는 것은 법이다. 대통령이 윤석열은 이겨도, 이 나라의 법치주의 시스템과 싸워 이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나라의 헌법이 국민들을 그 무서운 분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다. 그따위 협박에 굴복할 국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17시간 가까이 심의를 이어간 끝에 윤 총장에 대해 '2개월 정직'을 결정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한 이같은 징계 처분을 재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문 대통령에게 징계 의결 내용을 제청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 표명을 했고 문 대통령은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힌 상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