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은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가계대출, 금융 안정 위협 요인…"부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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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앞으로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지속되면서 가계대출이 당분간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구입 및 주식투자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은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주택관련 대출은 주택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연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충격이 발생해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계대출이 불가피하게 어느 정도 늘어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도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미 승인된 신용대출 한도 미소진액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발표된 정부의 신용대출 관리 방안은 시차를 두고 신용대출 증가세를 점차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전날 한은이 공개한 '2020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3조6000억원 늘면서 2004년 관련 속보 작성 이후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 거래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되면서 6조2000억원 증가했다. 8월 이후 연속 6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달(2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다. 지난 9월과 10월 3조원대 증가폭을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30일 당국의 규제 시행 이전 신용대출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해 기타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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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향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연체율이나, 분포 등을 봤을 때 부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 안정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안정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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