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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증권株…연말까지 쭉 달리나

최종수정 2020.12.03 11:09 기사입력 2020.12.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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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연일 고점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주들도 연일 상승세다. 연말 고배당 매력과 경제활동 재개로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업지수는 지난달 2일 634.47에서 전일 743.14로 한 달 동안 17%가량 상승했다. 지난해와 2018년 같은 기간 증권업 지수가 각각 3% 오름세를 보여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그간 연말엔 대주주 양도세와 대외 변수로 증권 거래가 부진했지만, 배당을 염두에 둔 자금이 증권주에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여왔다.

아듀 2019. 기해년은 그 어느 해보다 국내·대외적으로 다사다난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 금융시장의 격전지.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경자년 2021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채 어둠 속에서도 불을 밝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듀 2019. 기해년은 그 어느 해보다 국내·대외적으로 다사다난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 금융시장의 격전지.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경자년 2021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채 어둠 속에서도 불을 밝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올해는 연말까지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주들의 오름폭이 예년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11월 한 달에만 약 16%가량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 활황에 따른 수혜가 큰 증권사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키움증권 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27%가량 상승했다. NH투자증권 (13%), 미래에셋대우 (16%), 삼성증권 (26%), 한화투자증권 (21%), 메리츠증권 (12%), 대신증권 (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반기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추가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미래에셋대우 ,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 삼성증권 , 메리츠증권 ,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3분기 합산 순이익 1조378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 증가와에 따른 수탁 수수료 증가와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ELS 조기상환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4분기에도 전망은 맑다. 연말로 다가갈수록 거래대금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달(21조원)보다 31% 늘어난 2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엔 40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역대 최대수준을 경신했다. ELS 조기상환도 크게 늘고 있다. 신규 발행은 크지 않지만, 주요국의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백신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IB 부문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와 실물자산,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분기별 대손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도 했지만, 활동 정상화로 비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IB 수익 확대 가능성과 투자자산과 관련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며 “금융시장 내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확대로 운용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가 평균 5.4%의 압도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 은 배당수익률로 5.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한국금융지주는 2.8%, 미래에셋대우 2.7%, 삼성증권 4.2%, 키움증권 1.7% 등으로 추산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증익에 나서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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