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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자 건설코리아]드론날고 로봇뛰는 첨단기술 현장…"건설산업 패러다임 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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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자 건설코리아]드론날고 로봇뛰는 첨단기술 현장…"건설산업 패러다임 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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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스마트 건설 기술로 건설 체질 변화…"생산성·고령화 등 극복할 것"
자체 개발 안전 관리 시스템 하이오스·웨어러블 로봇 등 시연…순차 적용 예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달 경기 구리의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고덕대교 현장에서는 '현대건설 스마트 건설 기술 시연회'가 열렸다. '현대건설 2025 전략'의 핵심 축인 '스마트 건설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첨단 기술 아이템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안전 관리 시스템 하이오스(HIoS)와 건설 정보 모델링(BIMㆍ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로봇 등 총 27개에 이르는 첨단 기술 아이템의 시뮬레이션과 시연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HIoS를 터널ㆍ빌딩 시공에 이어 교량 현장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실시간 원격 위치 관제 시스템으로 관리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현장에는 다양한 현대건설의 스마트 기술이 종합적으로 접목돼 있다. 360도 카메라를 활용, 파노라마 사진으로 현장 이슈를 관리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현장 환경을 공유함으로써 관리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현장에는 고정밀 GPS 계측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는 교량 주탑 건설 시 측량을 자동화하고 시공 중 계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나의 센서 모듈로 구조물의 변위, 속도, 가속도 등을 동시에 계측해 공사 품질을 확보하면서 유지ㆍ관리 시간을 단축시킨다.


BIM 등 각종 3차원 설계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CDEㆍCommon Data Environment)도 구축했다. 이는 설계 변경 승인 기간을 단축시켜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역시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드론 기반 기록 관리 역시 정량적 공사 물량 평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레이저 펄스를 활용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인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장비를 단 드론으로 현장 검측 업무를 간소화하고 측량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작업 위치, 깊이, 기울기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반자동 제어 시스템 MG(Machine Guidance), MC(Machine Control)도 도입했다. 이는 서산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현장에서 사용 중이며 앞으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근력을 증강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은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어 근로자의 건설 자재 운반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기술연구소 내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만들어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 위험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 안전 관리를 할 수 있는 '재해 예측 AI'도 가동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로 건설 체질 자체를 변화시켜 생산성, 재해율, 고령화 문제 등을 극복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현장 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 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시공 작업용 로봇'을 국내 현장 일부에 적용했다"며 "플랜트 모듈화 적용 비율 확대, 주택 건식 공법 확대, 건축 모듈러 설계 및 생산 기술 확보 등 각종 분야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건설 자동화를 도입해 기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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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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