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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에 "협력 강화 기대"

최종수정 2020.11.24 13:27 기사입력 2020.1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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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이 양국의 이익에 맞아
중미관계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에 무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하자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 안정을 기대하면서 소통과 협력 강화 의향을 드러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블링컨의 국무부 장관 내정에 대해 "미국 내 정치에는 평론하지 않겠다"면서도 중ㆍ미 관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ㆍ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은 중ㆍ미 양국 및 인민의 근본 이익에 맞는다"면서 "이는 미국의 식견을 가진 인사들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통제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중ㆍ미 관계를 이끌어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당선인이 발탁한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의 과거 외교 업무 처리 경험을 볼 때 중국에 대해 훨씬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블링컨 지명자와 같은 미국의 베테랑 외교관들은 외교 문제에 대해 전통적인 민주당 접근법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훨씬더 예측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인민대 댜오다밍 교수는 "블링컨 지명자의 과거 중국 관련 발언과 경력을 볼 때 현 트럼프 행정부보다 태도가 부드러워 향후 중ㆍ미 관계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추진하는 것도 향후 중ㆍ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중국 전문가는 바이든 시대에도 중ㆍ미 갈등이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만적인 대중국 대처법과 비교해 바이든 당선인은 훨씬 더 영리한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이것이 중ㆍ미간 오랜 경쟁 관계 구도 자체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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