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항공동맹·노선축소·운임방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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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나

▲마일리지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례를 봐도 항공사 간 인수합병(M&A) 이후에는 상용고객우대프로그램(FFP)이 통합되는 경우가 많았다. 명목상 마일리지의 가치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의 가치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가치의 약 70~80%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멤버십 등급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대한항공은 3개 등급(2022년 4개 등급 조정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4개 등급으로 운영 중이다.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쌓아온 마일리지의 가치가 다른 만큼 이 역시 그대로 승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얼라이언스' 혜택은 더 누릴 수 없게 되나

▲결과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세계 3대 항공동맹 중 하나인 스카이팀을 창립한 리더 격에 해당하며, 세계적으로도 M&A 과정에서 항공동맹체를 탈퇴하거나 이적한 사례는 적지 않다. 스타얼라이언스의 연결성이나 라운지 등 혜택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모아 온 소비자에겐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는 26개로 후발주자인 스카이팀(19개)을 노선망 측면에서 앞선다. 선택지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노선이 대폭 축소되지는 않나

▲양사의 장거리 노선이 대부분 중복돼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업계에선 운항 빈도(Frequency)는 곧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대한항공이 향후 당국과의 논의를 통해 시간대를 다변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하나의 회사가 되는 만큼 현재처럼 똑같은 스케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코디네이션(coordination)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대 및 목적지 다변화, 기재 조정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대 대형항공사 합병으로 과점시장이 되면 운임은 급등하지 않나

▲인천~울란바토르(몽골)에 대한항공만 운항하던 시기, 해당 노선의 운임은 웬만한 장거리 노선 운임과 비슷할 정도로 독점효과를 누렸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한진그룹의 의한 독과점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이 같은 우려는 자연스럽다. 동아시아 항공시장은 유럽처럼 완전경쟁시장이 아닌 만큼 외항사의 존재가 운임 상승을 제어하는 것은 한계적이란 지적도 있다. 대형항공사만이 운영하는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우려는 더하다. 다만 일각선 우리 항공시장의 33%가량을 외국항공사가 점유하고 있는 만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한진그룹과 당국 모두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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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별개의 이유로 중ㆍ장기적인 운임 상승을 전망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직전 국내 항공산업이 과잉투자-과잉공급에 시달려 온 만큼 구조조정 후에는 체감 운임이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와 항공기 제조업계 사이에선 '좌석 거리두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 제조되는 항공기의 좌석 간 거리(Pitch)를 지금보다 넓게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것이 현실화 될 경우 항공기 당 좌석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운임 상승의 요인이 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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