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젊은 층 경우 무증상, 경증이 많아 감염자 찾아내기 어려운 반면 사회활동 폭은 넓어 확산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

19일 0시부터 1.5단계 격상...클럽서 춤추기·좌석이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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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전 세계 각국이 비상조치를 세우며 대응에 돌입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15일 기준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100만984명으로 9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6일 만에 100만명이나 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자문위원은 “앞으로 몇 주 내에 하루 20만명이 넘는 확진자를 보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우려했다.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확진자 네 명 중 세 명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감염경로가 확인된 확진자가 각각 전체의 20% 수준에 머물렀고, 스페인은 지난달 마지막 주 확진자 기준으로 7% 감염경로를 알아내는 데 그쳤다.


전체 확진자 중 77%의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오스트리아는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고강도 봉쇄에 들어갔다.


나흘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 200명을 넘긴 우리나라는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친숙한 생활공간에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40대 이하였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 직전 1개월(38.3%)보다 10.8% 포인트 증가한 49.1%였다.


특히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경우 무증상, 경증이 많아 감염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반면 사회활동 폭은 넓어 확산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1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보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1054명 중 158명으로 15%에 달했는데, 한 달 전(8.1%) 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가 17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어 현재 1단계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클럽에선 춤추기와 좌석 이동이 금지되고, 소규모 식당과 카페들도 1m씩 거리를 두거나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학원 등은 면적에 따라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과 공연장은 다른 일행과의 좌석을 띄워야 한다. 스포츠 관람과 종교활동도 정원의 30%로 인원이 제한된다.


강남구에서 이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00명이 됐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역이라는 점을 유념하셔서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 호응해주시길 당부한다.



강남구는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00명이다. 397번과 400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398번은 해외에서 입국 후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받았다. 399번은 기침 등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가격리자 현황


17일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41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자는 728명, 국내접촉자는 213명이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7만9077명이며, 어제 407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67명, 국내거주자는 340명이었다.



정부가 다음 달 3일 실시될 수능을 대비해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수험생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의 실명과 감염경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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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구청장은 "강남구는 앞서 지역내 3075개 학원에 근무하는 강사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실시한 것처럼 수능 당일까지 모든 수험생의 건강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청과 함께 관내 교육기관 내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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