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미래 신산업 급부상 '전장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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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기존 사업을 일부 정리하고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와이파이 모듈사업 부문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모듈은 일본의 무라타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 수준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이엔드급 제품인 5G와 MLCC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매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주력사업 중 하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부문에서 전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려 글로벌 MLCC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등장으로 전장용 MLC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전장용 MLCC 시장이 매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018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한 중국 톈진에 MLCC 생산공장을 지었다. 국내에서도 부산에 전장용 MLCC라인을 구축하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약 10%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4분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돼 매출 비중 10% 이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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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도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사업을 정리하면서 전장 부품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LG이노텍은 LED 제품을 올해 연말까지만 생산하지만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 등은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ED 사업은 그간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진출로 가격 경쟁력 심화가 진행돼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효율이 높은 자동차용 LED 시장이 지난해 309억달러(약 35조원)에서 2023년 370억달러(약 42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LED은 2014년 자체 브랜드인 '넥슬라이드'를 출시한 이래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넥슬라이드는 차량용 입체조명으로 조명 모듈 뿐만 아니라 제어용 모듈을 함께 공급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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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에서도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또한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헤드램프 기업인 ZKW의 서플라이 체인 역할을 하면서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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