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고민 많을 때라 더 감사한 마음"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글귀. / 사진=금태섭 페이스북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글귀. / 사진=금태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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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희성 전 국회의장이 자신에게 보내온 글귀를 12일 공개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의장이 따뜻한 격려 전화와 함께 보내 주신 글"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는 말이 한자로 쓰인 문구다. 군자는 소신을 지키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 화합을 이루지만, 소인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며 단지 똑같아지기만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해당 문구는 고대 중국 사상가인 공자의 가르침을 기록한 '논어(論語)' 가운데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는 이 문구를 통해, 자신의 줏대 없이 남의 뜻에 휘둘리기만 하며 아첨하는 소인이 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취지로 가르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금 전 의원은 "고민이 많을 때라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문 전 의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 당 지도부가 바뀐 지 두 달 지났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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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한, 소통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당론에 게의치 않는 이른바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 당시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금 전 의원이 당론을 어겼다며 지난 2월 금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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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금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금 전 의원에 대해 '경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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