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美 대선상황 관계 없이 외교·안보 협력" (종합)
6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미국·일본 안보실장과 화상 회의…당·정·청, 美 대선 이후 상황 대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한·미·일 안보실장은 6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과 관계없이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대변인은 "3국 안보실장들은 미국의 대선 상황과 관계없이 외교·안보 협력이 공백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관여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 측은 미국의 대선이 종료된 만큼 북·미 대화 노력이 조기에 재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정청은 미 대선과 관련해 차분한 자세로 상황을 주목하며 미국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 대선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 간 기존 외교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5회 제주포럼 기조연설문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자적 평화 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도 이러한 기조에 따라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미국) 대통령의 중요 정책 어젠다가 검토되는 100일 이내에 새로운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한반도 문제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외교ㆍ안보·통상 분야에서 여러 가능성을 상정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미국 새 행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와 한반도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연다. 아울러 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6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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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8일 3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고 올 예정이다. 미 대선 직후라는 민감한 시기이지만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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