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공시이율 줄줄이 낮춰
내년 평균공시이율 3년 만에 ↓

바닥 모르고 떨어지는 저축보험 수익률…'2%'도 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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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를 통해 많이 팔렸던 저축성보험의 수익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추면서 '2%'도 유지하기 어려워진 실정이다. 금리에 연동하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현재 2~2.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2,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479,750 전일가 312,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은 이달 들어 공시이율을 2.34%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인하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3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8.62% 거래량 11,739,828 전일가 5,8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은 2.32%에서 2.3%로, 교보생명도 2.34%에서 2.32%로 공시이율을 낮췄다.

동양생명 동양생명 close 증권정보 082640 KOSPI 현재가 7,57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327,476 전일가 7,57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동양생명, 안심종신보험 출시…매년 보험금 10% 체증 불붙은 전속설계사 쟁탈전…보험사 CEO "월 100명 확보" 주문 (2.3%)이나 신한생명(2.25%), 오렌지라이프(2.2%) 등 중형사들도 속속 공시이율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손해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43,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45% 거래량 189,866 전일가 551,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화재, 보험업 내 '방어주' 입증…목표가 상향" 삼성화재, 5월 말 車 5부제 할인특약 출시 전 이벤트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린 1.55%, 보장성보험은 0.10% 하락한 1.50%다.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5830 KOSPI 현재가 156,300 전일대비 7,800 등락률 -4.75% 거래량 365,523 전일가 164,1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DB손보, 가정의 달 '프로미 가족약속 백일장' 캠페인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각각 0.05% 내린 1.5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해상 현대해상 close 증권정보 001450 KOSPI 현재가 36,700 전일대비 2,150 등락률 -5.53% 거래량 1,209,025 전일가 38,85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개최…"5월에 내린 눈"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현대해상, 신규 기업 TV광고 '마음 목적지' 선봬…이정재 출연 과 KB손해보험은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전월과 같은 수준의 1.50%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중금리와 연동된다.


보험사는 매달 공시이율을 변경하는데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을 낮춰서 손해를 줄인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두 차례나 인하되면서 공시이율 역시 하락세다. 금리연동형 상품의 경우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도 줄어든다.


저축성보험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저금리 상황 속에서 반짝 인기를 얻었지만 이 역시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 19.3% 고성장하며 생보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했었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성보험에 단기 유동성 자금 유입이 이어지지만 이차역마진 확대 우려로 추가적인 규모 확대는 제한적으로 봤다.


특히 내년 평균 공시이율까지 낮아지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 평균 공시이율은 2.25%로, 2018년의 2.5% 이후 3년 만에 하락했다. 평균 공시이율은 과거 1년간 보험사가 납입보험료에 적용한 이자율의 평균값을 뜻하며 이듬해 보험사의 사업계획과 예정이율에 참고자료가 된다.


평균 공시이율 인하로 인해 보험료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들어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가량 인하했다. 한화생명도 올해 들어 두 차례 예정이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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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평균 공시이율에 따라 내년 이율을 결정하는 만큼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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