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위축 가속화 시킨 코로나19…'개선흐름→불확실성 확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한국 경제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산업생산과 고용지표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연구기관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9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수도권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쳤었지만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보다 비관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충격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8일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0.2%에서 -1.1%로 낮춰 잡은 상태다.
산업활동과 고용 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9% 줄었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올 5월(-1.2%) 이후 3개월 만이다. 특히 제조업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8월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4000명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하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8월, 8개월) 이후 11년만에 최장기록을 나타냈다. 8월 취업자 수는 도매및소매업, 숙박및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접촉 소비와 관련된 업종 뿐 아니라 제조업(-5만명)에서까지 3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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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심리도 꺾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64로 직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51) 이후 BSI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다 다섯달만에 고꾸라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면업종 비중이 높은 비제조업 BSI(62, -4포인트)가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대체로 회복세였지만, 제조 중소기업은 전월(62)보다 4포인트 하락한 58을 기록했다.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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