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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뱅크도 상장 정조준…'핀테크 공룡'으로 나아가는 카카오

최종수정 2020.09.30 10:54 기사입력 2020.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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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 하반기 카카오뱅크 상장 예정
장외시총, 기업가치 등 모두 더하면 85兆 상회

페이·뱅크도 상장 정조준…'핀테크 공룡'으로 나아가는 카카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카카오 가 다음 차례로 카카오페이를 낙점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은행, 금융투자부터 생활금융까지 아우르는 '공룡'이 제도권 증시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 그동안 2021년 상장 계획을 꾸준히 밝혀온 데 이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흥행을 보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58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의 성장세와 국내 첫 핀테크(금융+기술)업체 상장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도 IPO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로 준비 중"이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상장 요건을 갖춘 만큼 주관사와 함께 논의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가입자 3400만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간편결제업체다.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29조원을 웃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7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 2월 카카오페이증권도 출범시킨 바 있다. 지난 2월말 출시한 증권예탁계좌는 이달 초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매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도 추진하는 등 금융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지분 56.1%로 최대주주다. 이어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 지분이 43.9%다. 최근 들어 기업가치가 빠르게 오르며 10조원에 육박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노무라 증권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평가했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22일 기준 9조7600억원까지 몸값을 올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기존의 고성장 기조에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가 더해져 더욱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내년 하반기 IPO를 결의하고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고객은 1294만명, 여·수신 잔액은 각각 18조3000억원,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주식 가격은 11만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발행주식 수(3억6509만주)를 적용하면 현 시점의 시가총액만 40조원을 웃돈다. 모회사 카카오의 시가총액 32조1009억원을 상회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4조1141억원)과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단순히 더한다면 8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결제 및 송금(카카오페이),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금융투자(카카오페이증권), 생활금융(내문서함, 인증 등) 등 금융산업 밸류체인 전

체를 아우르는 핀테크 공룡으로 거듭 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 성장과 금융 수익 창출 본격화 되고 있으며 플랫폼 지배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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