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북카페] BTS가 읽은 책 '아몬드' 차트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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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이 베스트셀러시장에까지 불어닥쳤다. BTS가 읽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경제는 이달 10~16일 도서 판매량 기준으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인터파크·예스24·교보문고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아시아경제 기자들의 평점을 더해 베스트셀러 순위를 매겼다.

손원평의 '아몬드'는 인터파크 집계에서 1위, 교보문고와 예스24 집계에서 2위에 올랐다. 2017년 3월 출간된 '아몬드'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BTS 덕이다. JTBC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에서 BTS 멤버 RM과 슈가가 휴식 중 '아몬드'를 읽는 장면이 방영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을 한 '인더숲 BTS편'은 BTS 멤버 7명 전원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이 '아몬드'를 읽는 장면은 지난 2일 방송됐다. 방송 이후 '아몬드' 판매가 늘어 충무로 북카페 집계에서도 지난 순위 발표(4일) 때 처음 순위권에 진입하며 10위에 올랐다.


'아몬드'는 뇌 속의 작은 편도체 탓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특별한 친구 곤이와 만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소통 불능의 시대에 공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출간 이후 꾸준히 주목받았다.

손원평 작가는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연극이 제작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아몬드'라는 제목은 우리의 감정·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의 모양이 아몬드와 비슷하게 생긴 데서 따왔다. 작가 손원평은 올해 영화 '침입자'의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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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구름빵'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동화작가 백희나의 책들도 방송 덕을 좀 봤다. 백 작가는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이후 그의 동화책 판매가 급증했다. 2017년 3월 출간된 '알사탕'이 예스24 집계에서는 5위, 인터파크 집계에서는 8위에 올랐다.


'아몬드'가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것만 제외하면 이번 주 충무로 북카페 순위는 지난 4일 발표 때와 큰 변동이 없다. 10권 중 9권이 지난 발표 때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든 책이다.


이번 발표에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책은 9위에 오른 '흔한남매 흔한 호기심 1'뿐이다. 아동 도서 '흔한남매'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흔한남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물로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일상 속의 과학 이야기를 담았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과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지난 집계 때보다 순위를 각각 네 계단, 다섯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네 계단, '심판'과 '김미경의 리부트'는 세 계단 하락했다.


김밥·스시 레스토랑 스노우폭스의 창업주 김승호 회장이 쓴 '돈의 속성'은 지난 집계 때와 동일하게 2위를 유지하며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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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가 성공 비결을 밝혀 최근 주목받은 또 다른 책으로 '규칙없음'이 있다. 넷플릭스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쓴 책이다. 창업주가 직접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을 설명한다. 헤이스팅스는 책을 쓰기 위해 넷플릭스의 전·현직 임직원과 직접 인터뷰했다. '규칙없음'은 이번 충무로 북카페 집계에서 11위로 순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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