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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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화운동 세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향해 "잠시나마 제게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극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민주당 586그룹은 아니지만 87세대이기 때문에 장혜영 의원 호소를 보고 울림을 느꼈다"며 "심상정 대표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다. 좋은 후배 의원들을 두어서 말이다. 청출어람이다"라고 칭찬했다.

하 의원은 "노동귀족이 된 민주노총을 여전히 약자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빼면,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한결같다는 점에서 정의당은 괜찮은 당"이라며 "우리당이 그 약자 대변 정신에 있어 배울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의 정신도 그 뿌리에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늘 약자를 생각하고 보살피는 한결같은 마음이 있다"며 "그런데 어느새 누구를 위한다는 마음보다 누구에게 반대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 그것이 보수의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혁신이란 보수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공동체 전체의 전진을 위해 늘 약자와 함께해야 한다는 그 초심"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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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의원은 전날(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화 운동 세대를 향해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1987년생 초선 비례대표라고 소개한 장 의원은 "1987년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현 집권세력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이자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며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었나"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어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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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를 하며 숨어서 외면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젊은 시절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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