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내수 바닥 찍었나…8월 소매판매 0.5% 증가(종합)
내수는 중국 경제 바로미터, 올해 중국 2%대 성장 가능 전망
자동차 판매 견인, 8월 170만3000대 판매, 2018년 5월 이후 최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의 핵심 축인 내수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올해 중국 경제가 무난히 2%대 성장을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2조9273억 위안(한화 50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증가했다.
지난 7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소매판매는 크게 상품소비와 외식소비로 구성된다.
소매판매 플러스 전환은 상품과 외식소비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거나 그 감소 폭이 대폭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7월의 경우 상품소비는 0.2% 증가한 반면 외식소비는 11.0% 감소한 바 있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8월 한달간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모두 170만3000대.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201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각각 82만3000대와 78만2000대 판매됐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10만대(전기차 8만2500대, 하이브리드 1만7500대 등)가 팔려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기인,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외식소비도 증가했거나 감소 폭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8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 증가하면서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12월(6.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8월 산업생산이 5.1%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8월까지 누적 산업생산도 지나해 같은기간보다 0.4% 늘어나면서 연간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JP모건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중국 경제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중국 경제가 2.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또 내년에는 8.2%(기저효과 감안한 수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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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내수 지표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와 시그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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