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造船) 근로자의 손길이 멈춘 공간 … 그곳에 ‘예술’이 온다
2020 부산국제사진제(BIPF) 영도구 옛 조선소서 개최
19일부터 10월18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무료관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옛 조선소 부지가 아름다운 ‘화랑’으로 변신한다.
부산항대교와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닷가에서 열리는 ‘2020부산국제사진제’의 무대가 지금은 용접 설비를 비운 문닫은 조선소이다.
부산국제사진제(BIPF) 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부산 영도구 거청조선소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금은 배 만드는 일이 중단된 거청조선소가 바다와 접한 시설의 특징을 살려 부산항을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예술사진가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시의회, 영도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변해가는 지구의 모습을 사진가의 눈으로 기록하고 탐구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주제전으로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5명의 사진작가(이란, 영국, 벨기에, 한국, 프랑스, 중국)들이 기후 변화로 파괴되는 삶의 현장과 현대문명의 소비문화를 담은 초청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그 밖에도 외국작가 초대전, 자유전(개인전·단체전), 특별전(습지환경), 작가 초대전(부산작가 손대광, 윤길중 작가), 청소년전(국내, 외국), 학생공모전, 영도공모전 등이 마련된다.
9월 20일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고, 9월 27일에는 손대광 작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또 11개 사진집 출판사가 참여한 BIPF 포토북 쇼도 전시 기간에 진행돼 다양한 개성의 작품집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19일 개막행사에서는 해운대 엘시티 2대 주주인 중국계 투자기업 강화㈜(총괄대표 곽은아)와 ‘사진제’의 장기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각서를 체결한다”며, “사진제가 동북아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대표적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직접 자유전에 참여하고 있는 ‘강화’의 한·중 교류 네트워크 등 후원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질적이고 양적인 발전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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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측은 코로나19에도 안전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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