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사진은 러시아 TU-95 폭격기 모습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사진은 러시아 TU-95 폭격기 모습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러시아 공군의 투폴레프(Tu)-95MS 전략 폭격기 2대가 1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으로 침범했다.


20일 군 관계자는 "러시아 폭격기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경부터 독도 인근 KADIZ를 20분 가량 침범했으며 이에 대응해 우리 공군은 F-15K, 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차단기동을 하면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은 공군의 폭격기 2대가 동해와 태평양 북서부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폭격기들의 전체 비행시간은 7시간 이상이었으며, 일부 비행 구간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러시아 폭격기들을 상대로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폭격기 2대를 포함해 러시아기는 총 6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보실은 "러시아 장거리비행단 소속 조종사들은 정기적으로 북극과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 등의 공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며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군용기들의 모든 비행은 공중 이용에 관한 국제법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미국의 폭격기 6대가 한반도 근해를 비행한 것에 대해 일종의 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시점에 미국 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의 폭격기가 지난 17일 하루 동안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했다. B-2는 최근 배치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서 출발해 일본 근해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해 7월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으로 진입시켰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AD

Tu-95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폭격기로 유사시에는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전략무기로 손꼽힌다. Tu-95는 지난 1952년 11월 12일 첫 비행에 성공한 후 67년 동안 현역에서 활동 중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Bear(곰)'이라는 식별코드를 붙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