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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보험 가입 더 안한다…그 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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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과 보험 구매의향 연구
"흡연자들 건강 자신한 결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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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가 그보다 적게 피우는 흡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활패턴이나 과거 보험 경력이 질병보험 가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험사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긴밀한 고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박복희 전주대학교 교수와 전희주 동덕여대 교수가 발표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질병보험 구매 관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여부가 질병보험 가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현재 가입된 질병보험 상품 건수, 연령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하루 평균 20개비 이하 흡연자가 질병보험 상품 가입 의향이 가장 높았으며, 20개비 이상 흡연자는 오히려 가장 낮게 나타났다"며 "(흡연자들이) 본인의 건강을 자신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질병보험 가입 건수가 많을수록 가입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보험을 전혀 가입하지 않은 사람보다 보험을 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동일한 결론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과거 자신이 가입했던 보험에서 진단금을 수령한 경험자는 무경험자보다 질병보험 상품 가입 의향이 높으며, 보험금 수령액이 많을수록 높았다.


질병보험 상품 구매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자료: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질병보험 구매 관계 연구보고서)

질병보험 상품 구매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자료: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질병보험 구매 관계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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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으로는 30세 미만의 젊은 층이 질병보험 가입 의향이 가장 높았다. 고연령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중장년이나 노년층 위주의 상품개발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위한 상품개발과 공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대주나 기혼자의 경우도 질병보험 가입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규칙적으로 매일 운동할 수록,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건강할 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을 수록 질병보험 가입 의향이 높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평균 연간의료비를 기준으로는 '20만~300만원 미만'의 경우가 질병보험 가입 의향이 가장 높았으며, '300만원 미만'에서는 의료비 지출이 많을수록 증가하지만, '300만원 이상' 의료비를 지출하면 가입 의향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고액의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경우에는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가입여력 부족이나, 기왕증으로 인해 가입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박 교수는 "보험사들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 유병자 관련 신상품 출시에 대해 안내하거나 전문 의료진이나 의료시설,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처럼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18년 보험연구원의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생활패턴, 의료비지출, 질병보험금 수령경험의 유형에 따른 질병보험 가입의향을 분석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지와 현재 주관적 건강상태를 비롯해 건강검진, 음주, 흡연, 스트레스 유무 등을 토대로 질병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지 등을 도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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