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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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비대면(언택트)과 디지털 전환이 핵심 키워드다. 유통 분야에서도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 확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적용 추세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분야도 똑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변화 추세를 실감할 수 있다. 어느 시점부터인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자주 가질 않는다. 공산품은 물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도 온라인을 통해, 그리고 모바일을 통해 잘 구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배송 시스템은 속도와 정확성 등에서 어느 나라보다 경쟁력이 있다.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끝없는 경쟁이다. 우리의 잘 짜인 배송 시스템이 있어 코로나19 속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일반 매장에서도 키오스크 주문대, 전자 메뉴판, 인터넷ㆍQR코드 주문, 로봇 바리스타 등 신기술과 신개념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판매 방식도 매장과 홈쇼핑, 온라인몰뿐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V커머스, 팟 캐스트 등 용어도 생소한 다양한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유통은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무한 경쟁을 할 것이다. 어떤 유통 경로이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지 모른다. 시점 문제이자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유통 경로별 매출을 보면 온라인만 매년 15~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 경로는 정체 또는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 진전될 여건에 있다.

현재의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소규모 자본과 고령화 등의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스마트화, 온라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현장 실행 역할을 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이러한 내용도 포함한다. 소상공인 분야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들이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유통 분야의 첨단 기술을 소상공인 매장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사전 주문하거나 매장 키오스크에서 언택트 주문하도록 한다. 전자 메뉴판도 설치해 상품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대형 사이니지 홍보도 실시한다.


자동 주문을 택배 배송과 연결해 소비자에게 배달한다. 패션과 의류 분야에서도 신기술 거울을 활용해 소비 선택을 지원하게 된다. 소규모 제조 현장에 맞는 스마트 공방도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디지털 데이터 생태계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매출 기회 확대와 노동력 절감으로 연결될 것이다.


또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별 점포가 온라인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는 많았다. 그러나 시장 단위로 여러 점포가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시장 단위가 돼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새롭게 시스템을 갖춰 가는 N업체, 기존의 N포털 등이 있다. 시작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지만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과 배송 체계를 갖추고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 20여개의 전통시장이 시작하고 있다. 아직 주문과 배송 여건상 수도권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지역으로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도 소비가 편리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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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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