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하반기 우울해도 연말에 기회 온다"
고객사 D램 재고 초과확보에 하반기 매출 둔화 우려
연말께부터 가격 정상화…반등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가 올해 하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고객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재고를 축적한 여파가 하반기에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다만 연말께에는 이러한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점차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3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1조3860억원, 4분기에는 9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9%, 34% 줄어든 수준이다. PC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이 전반적인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D램의 경우 클라우드 고객들의 재고 조정 등의 여파로 인해 출하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 증가 효과를 가격 하락이 대부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D램 미세공정 전환과 낸드 단층 수 증가가 원가개선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우려했던 점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클라우드 고객들의 재고 부담이 D램 공급 업체들의 출하량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올 3분기 물량 확보를 위한 D램 업체간의 경쟁적 가격 인하가 산업 전반의 하락세 진입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변화는 시점도 다가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격 하락 등 업황 악화의 속도가 예상치를 넘어서기 시작하며 D램업체들의 하반기 설비투자비용(CAPEX) 계획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박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공급 업체들이 당분간 재고를 축적하며 업황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해 주고 유통 재고 정상화 이후의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고객들의 D램 재고가 올 연말쯤 정상화되면 D램 가격도 연말 이후부터 하락 방어 또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연말 인텔이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면 클라우드 고객들의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려고 한창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