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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발행 그후]⑥우수AMS, 전기차 신사업으로 오버행 우려 넘을까

최종수정 2020.08.10 10:37 기사입력 2020.08.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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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발행한 CB 전환기간 도래…대규모 잠재 매물 우려 커져
전기차 사업 활발하게 진행…우수티엠엠 지분 추가 확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자동차 부품 개발업체 우수AMS 주가가 3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기간이 도래하면서 오버행(잠재적 대기 매도물량)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수AMS 주가는 지난 3월19일 연저점 1970원을 기록하고 한달 만에 100% 이상 오르며 4000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3개월 이상 지났으나 2월12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 5100원은 회복하지 못했다. 4월 중순부터 4개월 동안 주가는 3700~45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40%가량 오르는 동안 우수AMS 주가는 소폭 뒷걸음질 쳤다. 우수AMS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주가는 같은 기간 45% 올랐다.

우수AMS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조향부품, 구동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3사에 엔진브라켓트류, 샤시류, 변속기류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신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오버행 우려가 주가 부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우수AMS가 지난해 8월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 전환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022년 7월9일까지다. 전환가는 3336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 수는 449만6402주에 달한다. 우수AMS 발행주식 총수는 2500만주다. 우수AMS는 조달한 자금을 신규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우수AMS는 지난해 상상인증권을 대상으로 1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상상인증권은 우수AMS 전환사채를 취득하고 나서 이내 아피스와 이시스에 매각했다.

우수AMS 1회차 전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우수AMS 주가는 3900원선으로 전환가를 17%가량 웃돌고 있다. 전환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15%에 달하기 때문에 전량 보통주로 전환해 매도하기는 쉽지 않다. 우수AMS의 전기차 사업 성장성을 고려해 당분간 전환을 보류할 수 있다.


우수AMS는 최근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우수티엠엠 지분 40%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율을 76%로 높였다. 우수티엠엠은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제작하는 업체다. 우수AMS는 기존 생산 중인 전기자동차용 부품과 우수티엠엠이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활용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수AMS는 또 울산광역시와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및 투자지원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24일 체결했다. 우수티엠엠과 울산광역시는 울산 지역 내 초소형 전기차 공장 설립을 골자로, 일자리 창출 생산기지 조성, 친환경 전기차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중심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AMS는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 부문의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주행 에너지 소비효율 3%를 개선하기 위한 SUV xEV용 일체형 후륜구동모듈 기술을 개발한다. xEV사업은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전기차 시장 육성을 약속하면서 전기차 사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수AMS가 수년간 공들인 전기차 신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 우수AMS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570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9%에서 3월 말 223.5%로 높아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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