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루드윅' 中 라이선스 계약…오는 12월 상하이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루드윅)'이 중국 공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 중국 현지에서 공연된다.

'루드윅'은 '악성' 베토벤과 그의 조카 카를 사이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음악가로 키우려는 루드윅의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또 가상의 인물 마리를 통해 베토벤이 삶의 새로운 의미를 깨우치는 과정을 깊이있게 담아냈다. 마리는 청력을 잃어 절망에 빠진 루드윅 앞에 등장하는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다.

'루드윅'은 2019년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상하이문화광장이 함께 여는 '2019 K-뮤지컬 로드쇼'에 참가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9 K-뮤지컬 로드쇼'에서는 서울예술단 '나빌레라', EMK인터내셔널 '엑스칼리버', 라이브 '마리 퀴리' 등 6개의 한국 뮤지컬이 참가작으로 선정돼 뮤지컬 '루드윅' 과 함께 중국에서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그 가운데 '루드윅'은 가장 먼저 중국 공연제작사 해소문화전파유한공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상하이에서 정식 공연이 확정됐다.

'루드윅'은 지난 2일 중국뮤지컬산업기지가 주최하는 제 1회 '중국 뮤지컬 어워즈(CHINESE MUSICAL AWARDS)' 축하 무대를 통해 세 곡의 넘버를 시연했다.

'루드윅'은 지난 6월30일 대학로 TOM 1관에서 세 번째 시즌 공연을 개막했다. 공연은 오는 9월27일까지 계속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