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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소방대노조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실직위기…중단하라"

최종수정 2020.07.15 15:57 기사입력 2020.07.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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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직원들이 공사 직접고용에 따른 경쟁채용으로 오히려 해고위기에 내몰렸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공항 소방대노동조합은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적 정규직 전환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부당 집단해고 시도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소방대노조에 따르면 약 200명에 이르는 소방직 직원들은 현재 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으로, 지난 2017년 제1기 인천공항노·사·전협의회를 통해 직접고용이 결정돼 지난 5월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인원이 경쟁채용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현재 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언급한 지난 2017년5월12일 이전 입사자에 대해선 형식적 채용과정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을 통해 직고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5월12일 이후 입사자의 경우 서류, 필기, 체력, 면접전형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32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소방대 노조는 "당사자와 합의 없는 경쟁채용으로 인해 대상자 중 32명이 탈락하여 실직자로 전락하게 됐다"면서 "소방대 노동자는 이미 지난 1월 인천공항시설관리와 무기계약 근로계약서를 체결해 자회사 정직원이 된 상황인데, 공사는 이를 인지하고도 소방대 노동자들을 경쟁 채용으로 내몰아 집단 실직자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재 소방대노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한 날짜를 기준으로 경쟁채용 여부를 결정하고, 채용절차를 달리한 것은 헌법 제 11조의 평등권을 명백히 침해한다"면서 "멀쩡한 노동자를 실직자로 만든 공사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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